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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친구랑 오랜만에 #칠돈가
    일상 2022. 1. 3. 23:28

    요즘 들어 육즙이 넘치는 근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
    친구한테 칠돈가 먹자고 계속 졸랐다
    친구는 칠돈가에서 일하기 때문에 쉬는 날에도
    또 와야 하는 걸 싫어했는데
    그래도 같이 와줬다 착한 친구:)
    근데 먹다 말고 계속 주방 가서 일 하더라
    다음엔 오자고 안 할게 약속

    칠돈가는 와인도 파는데 친구가 며칠 전부터
    이 화이트 와인 마셔보고 싶다 했어서 이걸로 마셨다
    드라이하지도 않고 달고 깔끔하고 맛있더라
    가격도 저렴했음 2-3만 원대

    다 먹고 계산하는데 귤이 눈에 띄어서 친구한테
    사달라 했더니 그냥 줬다
    역시 매니저님 멋있어요
    옛날엔 집에 귤이 몇 콘테나씩 있었는데
    과일을 안 좋아해서 먹질 않으니 항상 썩었었다
    요즘도 누가 가져다줘도 잘 안 먹지만
    오늘은 술 마셔서 그런지 갑자기 먹고 싶었다

    칠돈가에서 나와서 코인 노래방 1시간 하고
    소화도 시키고 운동도 할 겸 새연교 갔다
    새연교 다리 밑에 친구랑 둘이 가는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는데 가만히 서서 별도 보고 파도도 구경했다

    거기는 바다랑 엄청 가깝고 조용하기 때문에
   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근심이 싹 내려가는 것 같아서 친구랑 나랑 엄청 좋아하는 곳이다

    새연교 걷고 다시 집까지 걸어 올라가는데
    다른 친구가 우릴 보러 와서 본인의 연애? 썸? 썰을
    풀어주는데 너무 행복해 보여서 내가 다 기분이 좋더라
    그 친구는 솔로 된 지 4년 차라서 이젠 좀 연애할 때가 되긴 했다 잘 됐으면 좋겠다
    이번엔 제대로 된 사람이길 빌어줘야지
    파이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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